티스토리 뷰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태어난 고장, 안성 시내 한복판의 버스터미널

"이거 참 안성맞춤이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이 말이 경기도 안성에서 나왔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거예요. 예로부터 안성에서 만든 놋그릇(유기)이 단단하고 정교해서 전국 어디서나 반겼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오늘 안내해 드릴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은 바로 그 안성 시내, 경기도 안성시 가사동(도로명 주소로는 비봉로 85)에 자리하고 있어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곳에서 함께 출발하는 종합터미널이라, 서울은 물론 충청도와 멀리 전라도 쪽까지 오가는 분들이 이용하십니다.

늦가을 안성은 들녘이 차분히 비워지고 저수지 위로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계절이에요. 이번 나들이가 서두르지 않는, 넉넉한 여행이 되시도록 차근차근 짚어 드리겠습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경기 안성시 비봉로 85

안성에서 버스로 갈 수 있는 길, 방면별로 살펴볼까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은 수도권과 충청권 사이에 놓여 있어 행선지가 꽤 다양한 편이에요. 아래 표는 확인된 주요 방면을 중심으로, 이용하실 때 알아두시면 좋은 점을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서울 강남 방면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노선이에요. 2026년 11월부터 노선이 새로 나뉘어, 안성에서 바로 가는 차 외에 일죽·공도 등을 거쳐 가는 차도 생겼습니다. 정차하는 곳과 걸리는 시간이 차마다 다를 수 있으니 예매하실 때 경유지를 꼭 살펴보세요.
충남 서북부 방면 (아산·예산·홍성·당진·서산·태안 등)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니는 방면이에요. 한 예매처에서 원하는 시간이 안 보이면 다른 예매처도 조회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전·청주·전주·광주 등 대도시 방면 먼 거리 노선은 하루 운행 횟수가 많지 않을 수 있어요. 명절이나 주말에는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충북 북부·강원 방면 (충주·제천·원주 등) 내륙 쪽으로 이어지는 노선이에요. 중간에 여러 곳을 들르는 차가 있으니 내리실 곳을 기사님께 한 번 더 여쭤 보시면 안심이 됩니다.
경기 남부·인천 방면 (용인·오산·이천·인천 등) 시외버스로 오가는 가까운 방면이에요. 수원·성남 쪽으로는 교통카드로 타는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도 운행되니, 시외버스와 함께 비교해 보세요.

운행 시간과 배차는 운수회사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출발 전에 반드시 아래 예매처에서 실제 시간표를 조회하십시오.


표 사는 일은 하루 전날, 가족과 함께 해 두시면 든든해요

요즘은 터미널에 가도 사람 대신 기계가 표를 파는 곳이 많아 당황스러우실 때가 있지요. 이럴 땐 떠나기 전날 저녁, 자녀분이나 손주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시간표를 미리 살펴보고 표까지 사 두시면 다음 날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니므로, 가시려는 노선이 어느 쪽인지에 따라 예매처가 달라요. 아래 공식 예매처에서 정확한 실시간 시간표를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노선에 따라 예매되는 사이트가 다를 수 있어요. 한 곳에서 원하는 차가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다른 예매처에서도 한 번 더 찾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발권기 화면이 어렵게 느껴지시면 망설이지 말고 매표소 직원분께 여쭤 보세요. 옆에 계신 분이나 버스 기사님께 "이 차가 ○○ 가는 차 맞지요?" 하고 물으셔도 대부분 친절히 알려 주십니다.


놋그릇과 오일장, 안성에서 꼭 맛보고 둘러볼 것들

안성에 오셨다면 대덕면에 있는 안성맞춤박물관을 먼저 권해 드려요.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낳은 안성 유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안성 포도와 농악 같은 향토 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날짜가 맞는다면 안성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지요. 끝자리가 2와 7인 날 안성 중앙시장 주변으로 장이 서는데, 예전에는 대구장·전주장과 함께 손꼽히던 큰 장이었다고 해요. 장터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드시며 옛 장날의 정취를 느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용한 풍경을 좋아하신다면 고삼저수지를 찾아가 보세요.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모습이 이 계절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으실 땐 서운면의 청룡사나 미리내성지 같은 고즈넉한 곳도 잘 어울려요.

안성은 남사당놀이로도 이름난 고장이에요.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는 남사당 공연장이 있으니, 공연 일정은 미리 안성시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터미널에 내린 뒤에는, 돌아오는 차편부터 챙겨 두세요

터미널에서 박물관이나 저수지처럼 시내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실 때는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일행이 두세 분이라면 택시가 오히려 편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어요.

다만 시내를 벗어나는 시골 노선 버스는 한 번 놓치면 다음 차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부터 먼저 확인해 두십시오. 정류장 안내판이나 기사님께 여쭤 보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터미널로 돌아와 집으로 가는 버스도 저녁 시간대에는 편수가 줄어들 수 있어요. 여유 있게 일정을 짜시고, 오늘도 무탈하고 즐거운 안성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