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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도는 언덕과 쪽빛 바다, 영덕읍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경상북도 영덕군은 동해를 따라 길게 펼쳐진 바닷가 고장이에요. 가까운 바다는 옥빛으로, 먼바다는 짙은 쪽빛으로 빛나서 처음 오신 분들도 탄성을 내시곤 합니다.

흔히 '영덕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시는 이곳은 영덕군의 중심인 영덕읍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름과 달리 시외버스뿐 아니라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도 함께 드나드는 터미널입니다.

날이 차가워지는 늦가을부터는 영덕 하면 떠오르는 대게 이야기가 슬슬 들려오기 시작하지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도, 따끈한 대게 한 상도 모두 이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한 가지 꼭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같은 영덕군 안에도 대게로 유명한 강구에는 강구터미널이, 북쪽 영해면 쪽에는 영해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어요. 표를 끊으실 때 내리실 곳이 '영덕'인지, '강구'나 '영해'인지 한 번 더 살펴보시면 헛걸음을 막으실 수 있습니다.

 

영덕터미널 경북 영덕군 영덕읍 군청길 58

영덕에서는 어느 방면으로 버스가 다닐까요

영덕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영덕은 동해안 7번 국도가 지나는 길목이라, 바닷가를 따라 남북으로 오가는 노선과 내륙 도시로 가는 노선이 고루 있는 편이에요. 서울과 수도권으로 곧장 가는 차편도 있어서 자녀분 댁에 다녀오시기에도 좋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운행 방면을 정리한 것이에요. 운행 시각과 횟수는 운수회사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예매처에서 실시간 시간표를 확인하십시오.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서울 방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강남 쪽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강변 쪽 동서울종합터미널로 가는 차편이 모두 있어요. 서울에서 가실 곳과 가까운 터미널을 고르시고, 주말이나 명절에는 미리 예매해 두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경기·인천 방면 (수원, 안산, 오산, 인천 등) 서울을 거치지 않고 경기 남부와 인천으로 바로 가는 노선이 있어요. 차편 수가 많지 않을 수 있으니 가시는 날 시간표를 꼭 미리 확인하세요.
대구·경산 방면 대구 동구 쪽 터미널과 경산으로 가는 노선이 있어요. 대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갈아타실 계획이라면 도착 터미널 이름을 잘 확인해 두세요.
포항 방면 (동해안 남쪽) 가까운 대도시인 포항으로 오가는 노선이에요. 포항에서 다른 지방으로 이어 가시는 분들도 많이 이용하십니다.
울진·강원 동해안 방면 (삼척, 동해, 강릉, 속초 등) 바닷가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노선이에요. 중간에 여러 곳을 들르는 경우가 있으니, 내리실 정류장 이름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려 두시면 좋습니다.
안동·청송 방면 (경북 내륙) 산골 내륙으로 들어가는 노선이에요. 차편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돌아오는 시간까지 함께 확인해 두세요.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표 끊는 일이 막막하실 때는 이렇게 해 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버스표를 예매하는 일이 낯설고 번거롭게 느껴지시는 것, 당연한 마음이에요. 그럴 때는 아래 주소를 자녀분께 카카오톡으로 보내시고 "이 날 영덕에서 출발하는 표 좀 봐 줄래?" 하고 부탁해 보세요. 생각보다 금방 해결된답니다.

영덕시외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는 코버스에서, 그 밖의 시외버스는 버스타고나 티머니 시외버스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아래 공식 예매처에서 정확한 실시간 시간표를 조회하실 수 있어요.

 

시외버스는 노선에 따라 예매되는 사이트가 서로 다를 수 있어요. 한 곳에서 원하시는 차편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꼭 한 번 더 찾아보십시오.

터미널에 직접 가서 표를 사실 때 발권기 화면이 복잡해 보이면 억지로 씨름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매표소 직원분께 "영덕에서 어디 가는 표 한 장 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면 되고, 옆에 계신 분이나 기사님께 여쭤보셔도 다들 친절히 알려 주실 거예요.


대게의 고장 영덕에서 꼭 맛보고 둘러볼 곳

영덕에 오셨다면 역시 영덕 대게를 빼놓을 수 없지요. 옛날 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으로도 이름났고,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라 이 무렵이면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대게를 맛보시려면 영덕군 남쪽의 강구항이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에요. 항구를 따라 대게 가게들이 길게 늘어선 대게거리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바다를 보며 천천히 걷고 싶으시다면 '영덕 블루로드'를 추천드려요. 강구항에서 시작해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걷기 길로, 구간이 나뉘어 있어 힘에 맞게 일부만 걸으셔도 충분합니다.

영덕읍에서 가까운 창포리 언덕에는 커다란 바람개비들이 늘어선 풍력발전단지가 있고, 그 아래 해맞이공원에서는 탁 트인 동해를 내려다보실 수 있어요. 북쪽 영해면 쪽의 괴시리 전통마을은 고려 말 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옛 기와집 골목을 거닐며 쉬어 가기 좋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 돌아오는 차편까지 미리 챙겨 두세요

영덕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신 뒤 강구항이나 해맞이공원처럼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실 때는 택시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걷기에는 거리가 있는 곳이 많으니 무리하지 마세요.

시골 노선은 한 번 차를 놓치면 다음 차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부터 현지에서 먼저 확인해 두십시오.

바닷가는 해가 지면 금세 쌀쌀해지고 바람도 매서워집니다. 겉옷 하나 더 챙기시고, 날이 어둡기 전에 여유 있게 터미널로 돌아오시면 즐거운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