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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은빛으로 물드는 고장, 창녕읍 버스터미널에서 여정을 시작해요

경상남도 창녕군은 낙동강이 서쪽과 남쪽을 감싸 흐르는 넉넉한 고장이에요. 가을이면 화왕산 꼭대기가 은빛 억새로 출렁이고, 이른 아침 우포늪에는 물안개가 낮게 깔립니다.

오늘 안내해 드릴 곳은 창녕군의 중심지인 창녕읍에 자리한 버스터미널이에요. 흔히 '창녕공용버스터미널' 또는 '창녕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고, 예매 화면에서는 보통 '창녕'으로 표시됩니다.

창녕은 기차로 바로 닿기 어려운 곳이라, 바깥 지역을 오가는 데 시외버스가 큰 몫을 합니다. 고속버스가 아닌 시외버스 위주로 운행되는 터미널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시면 예매하실 때 한결 수월하세요.

 

창녕시외버스터미널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대로 11

서울에서 부산까지, 창녕에서 떠나는 버스는 어디로 갈까요

창녕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멀리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부터 대구·부산·마산 같은 인근 대도시, 그리고 군내 읍·면을 잇는 노선까지 고루 있어요. 아래 표는 주요 방면을 넓게 묶어 정리한 것입니다.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수도권 방면 (서울남부터미널) 먼 길이고 운행 횟수가 많지 않은 편이에요. 주말이나 명절 무렵에는 좌석이 빨리 찰 수 있으니 며칠 앞서 예매해 두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대구 방면 창녕에서 비교적 자주 오가는 방면이에요. 대구에는 터미널이 여러 곳이라, 내리시는 곳이 '서부정류장'인지 '서대구'인지 표에 적힌 도착지를 꼭 살펴보세요.
부산 방면 부산 서부(사상) 쪽으로 가는 노선이 있어요. 부산 시내 다른 곳으로 가시려면 도착 후 도시철도나 시내버스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마산·밀양·김해 등 도내 주요 도시 방면 경남 안의 이웃 도시를 잇는 노선이에요. 중간 정류장을 들르는 경우가 있어, 내리실 곳이 경유지에 포함되는지 예매할 때 확인해 두세요.
군내 및 인근 지역 (영산·부곡·남지·현풍 등) 부곡온천이 있는 부곡, 유채꽃으로 이름난 남지 등으로 가실 때 쓰는 노선이에요. 시골길 노선은 차편 사이 간격이 길 수 있으니 미리 시간을 맞춰 두세요.

운행 시간과 횟수는 운수사 사정이나 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그러니 출발 전에 반드시 예매처에서 실시간 시간표를 한 번 더 조회하십시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표 끊기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요즘은 표를 스마트폰이나 기계로 사는 일이 많아져서, 낯선 화면 앞에서 손이 멈칫하실 때가 있으시지요. 그럴 땐 떠나기 전날 저녁, 가족과 둘러앉아 함께 시간표를 살펴보고 표를 미리 사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창녕공용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 터미널이라 아래의 시외버스 예매처를 먼저 이용해 보세요. 이곳들에서 정확한 실시간 시간표와 남은 좌석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노선마다 예매되는 사이트가 다를 수 있어요. 한 곳에서 원하시는 차편이 보이지 않으면 당황하지 마시고 다른 예매처에서도 조회해 보세요.

터미널에 도착해서 발권기 앞이 막막하시다면, 안내하는 직원분이나 곁에 계신 분께 "이 표 좀 같이 봐 주시겠어요?" 하고 편하게 여쭤보세요. 버스에 오르실 때 기사님께 내리실 곳을 한 번 더 말씀드려 두면 훨씬 든든합니다.


우포늪의 물안개부터 부곡의 따끈한 온천까지, 창녕에서 누려 볼 것들

창녕공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창녕에 오셨다면 먼저 우포늪을 떠올리시게 될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 늪으로,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된 곳입니다. 둑길을 천천히 걸으며 철새와 물풀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고요해져요.

가을에는 화왕산 억새를 빼놓을 수 없어요. 정상 부근 너른 평원이 은빛 억새로 뒤덮이고, 봄에는 진달래가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다만 산행은 체력에 맞게 무리하지 마시고, 동행과 함께 오르시길 권해 드려요.

몸을 녹이고 싶으시다면 부곡온천이 제격이에요. 수온이 높기로 이름난 온천이라 오래전부터 가족 여행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봄이라면 남지 낙동강변의 넓은 유채꽃 단지도 장관이에요.

먹거리로는 창녕 땅에서 길러 낸 양파와 마늘이 대표적이에요. 장터 음식으로는 수구레국밥이 창녕의 별미로 알려져 있으니, 장날 시장 구경과 함께 맛보시면 여행의 재미가 더해집니다.


시골길 버스는 넉넉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차편부터 챙기세요

창녕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우포늪이나 화왕산 들머리처럼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실 때는 택시나 군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시면 돼요. 짐이 많거나 여럿이 함께라면 택시가 편하실 수 있습니다.

시골 노선은 한 대를 놓치면 다음 차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부터 미리 확인해 두십시오.

날이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해가 금방 기웁니다. 해 지기 전에 터미널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일정을 잡으시고, 즐겁고 무사한 창녕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