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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익어가는 고장, 충주의 관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충청북도 충주는 예로부터 '나라의 한가운데 고을'이라 불릴 만큼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고장이에요. 봄에는 사과꽃이 하얗게 피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사과가 과수원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고장 전체가 달콤한 향으로 가득해집니다.

이런 충주를 버스로 찾으실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터미널이에요. 동네 분들은 흔히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시지만, 정식 이름은 충주공용버스터미널입니다.

'공용'이라는 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건물에서 함께 출발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서울 가는 고속버스든, 이웃 도시로 가는 시외버스든 같은 터미널로 오시면 됩니다.

터미널은 충주시 칠금동, 충원대로 변에 있어요.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타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탄금대와도 멀지 않은 곳이라, 도착하시자마자 충주다운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충북 충주시 봉계1길 49

서울부터 부산, 강원도까지 어디로 이어지는지 살펴볼까요

충주는 국토 한가운데에 있다 보니 사방으로 길이 뻗어 있어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대구, 부산 같은 큰 도시와 강원도, 경상도 쪽으로도 버스가 다닙니다.

다만 버스 출발 시각과 횟수는 운수회사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아래 표는 대략적인 방면 안내이니, 길을 나서시기 전에는 반드시 예매처에서 실시간 시간표를 확인하십시오.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서울 방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녀요. 명절이나 주말에는 좌석이 빨리 차니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경기도·인천 방면 이천, 여주, 수원 등 경기도 여러 도시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어요. 인천공항 방면 노선도 있으니 해외여행 길에도 참고하세요.
충북 도내 방면 청주, 제천, 단양, 음성, 괴산 등 이웃 시·군으로 가는 노선이 가장 많은 편이에요. 경유지가 있는 노선이 많으니 내리실 곳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해 두세요.
강원도 방면 원주, 강릉 등으로 이어져요. 노선에 따라 운행 횟수가 많지 않을 수 있으니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대전·영남권 방면 대전, 대구, 부산과 문경, 상주 등 경상북도 쪽으로도 갈 수 있어요. 먼 길이니 휴게소 정차 여부도 예매할 때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표 끊는 일,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요즘은 버스표도 휴대전화로 사는 시대라 덜컥 겁이 나실 수 있어요. 그럴 땐 떠나기 며칠 전 저녁 식탁에서 가족에게 "충주 가는 표 좀 같이 봐 다오" 하고 한마디 건네 보세요.

자녀분이 멀리 산다면 카카오톡으로 가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보내 부탁하셔도 됩니다. 함께 한 번만 해 보시면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충주공용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니는 곳이라 예매처도 두 갈래예요. 서울 가는 고속버스는 코버스에서, 그 밖의 시외버스는 버스타고나 티머니 시외버스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아래 공식 예매처에서 정확한 실시간 시간표를 조회하실 수 있어요.

시외버스는 노선에 따라 예매되는 사이트가 다를 때가 있어요. 한 곳에서 원하는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다른 예매처에서도 한 번 더 찾아보세요.

터미널에 도착해 무인 발권기 앞에서 손이 멈추셔도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매표 창구 직원분께 "충주에서 ○○ 가는 표 한 장 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면 되고, 옆에 계신 분이나 버스 기사님께 여쭤보셔도 다들 기꺼이 도와주신답니다.


충주에 오셨다면 사과와 꿩요리는 꼭 맛보세요

충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사과예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사과가 달고 아삭하기로 이름이 났고, 미국까지 수출될 만큼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과 철인 가을에 오신다면 시장이나 농산물 판매장에서 한 봉지 사 들고 가시기 좋아요. 무거운 짐이 부담되시면 택배로 집에 부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특별한 음식을 원하신다면 수안보의 꿩요리를 권해 드려요. 조선의 태조 임금이 수안보 온천에 머물며 꿩요리를 즐겨 드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지금도 수안보 일대에 꿩요리를 내는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꿩만두나 꿩 샤부샤부처럼 담백한 음식이라 어르신들 입맛에도 잘 맞아요.


탄금대, 중앙탑, 수안보까지 마음 편히 다녀오시려면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명소는 탄금대예요.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언덕으로, 강바람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곳입니다. 거리가 가까워 택시를 타시면 금방 닿으실 수 있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중앙탑면으로 가 보세요. 우리나라 한가운데에 세웠다고 해서 '중앙탑'이라 불리는 칠층석탑과,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고구려 비석인 충주 고구려비를 함께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뜨끈한 온천으로 여독을 풀고 싶으시다면 수안보온천이 있어요. 임금님도 찾으셨다 하여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곳으로, 시에서 온천수를 직접 관리해 물이 좋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이런 곳으로 가실 때는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면 돼요. 다만 수안보처럼 시내에서 떨어진 곳은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부터 먼저 확인해 두십시오. 정류장 안내판을 사진으로 찍어 두시거나 동네 분께 막차 시간을 여쭤 두시면, 해 질 녘에 발을 동동 구르실 일이 없을 거예요.

넉넉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시면 충주는 언제나 달콤한 사과 향과 따뜻한 온천으로 반겨 줄 거예요. 부디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