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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바다 도시 동해, 그 여행의 출발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는 이름 그대로 동쪽 바다를 품은 도시예요. 늦가을이면 두타산 자락 무릉계곡이 단풍으로 물들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항구마다 뜨끈한 곰치국 냄새가 퍼지는 곳이지요.

이 도시를 버스로 찾으신다면 대부분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동해버스터미널)'에 내리시게 됩니다. 주소는 동해시 동해대로 5443으로, 행정구역상 평릉동에 자리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었지만, 2018년 12월부터 두 곳을 하나로 합친 종합터미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버스든 시외버스든 같은 곳에서 타고 내리시면 되니 한결 덜 헷갈리실 거예요.

터미널은 동해역에서 차로 10분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기차와 버스를 섞어 여행하실 분들은 이 거리를 미리 알아 두시면 일정 짜기가 편하답니다.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동해대로 5443

서울부터 부산까지, 어느 방면으로 버스가 다닐까요

동해버스터미널에서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영남의 큰 도시, 그리고 가까운 동해안 도시들로 가는 버스가 다닙니다. 아래 표에 주요 방면과 이용하실 때 알아 두면 좋은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서울 방면 (동서울 등) 고속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방면이에요. 주말과 명절에는 좌석이 빨리 차니 미리 예매해 두시길 권합니다.
경기 남부 방면 (수원·용인 등) 서울까지 가지 않고 경기 남부로 바로 가실 수 있어요. 운행 횟수가 서울 방면보다 적으니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공항 방면 (인천공항·김포공항) 해외여행이나 비행기를 타실 때 유용해요.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넉넉하게 앞 차편을 고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전·대구·부산 방면 충청·영남 대도시로 가는 노선이 있어요. 장거리라 중간 휴게소에 들르니, 정차 시간은 기사님 안내를 잘 들어 두세요.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 방면 (강릉·원주·삼척·영덕 등) 가까운 도시는 짧은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오실 수 있어요. 다만 노선마다 횟수 차이가 크니 돌아오는 차편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운행 시간과 배차는 운수회사 사정이나 계절에 따라 자주 바뀝니다. 출발 전에는 반드시 아래 예매처에서 그날의 시간표를 조회하십시오.


표 사는 일, 미리 해 두면 마음이 편안해요

요즘은 터미널에 가 보면 사람이 앉은 창구보다 기계가 먼저 눈에 띄지요. 화면을 몇 번 눌러야 하는지 몰라 뒤에 선 사람 눈치가 보이셨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그럴 때는 떠나기 며칠 전, 가족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번에 동해 다녀오려는데 표 좀 같이 봐 줄래?" 하고 말씀을 꺼내 보세요. 함께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보며 예매해 두면, 당일에는 표만 확인하고 버스에 오르시면 됩니다.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함께 운영하니, 타실 버스가 어느 쪽인지에 따라 예매처를 골라 보세요. 아래 공식 예매처에서 정확한 실시간 시간표를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노선에 따라 예매되는 사이트가 다를 수 있어요. 한 곳에서 원하시는 노선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한 번 더 찾아보세요.

현장에서 발권기 앞에 서셨는데 화면이 낯설다면 혼자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매표소 직원분께 "이 버스 표 좀 끊어 주세요" 하고 편하게 여쭤보시고, 타는 곳이 헷갈리면 버스 앞에 계신 기사님께 행선지를 확인하셔도 괜찮아요.

 


곰치국 한 그릇과 촛대바위 일출, 동해에서 꼭 누려 보세요

동해버스터미널이 위치한 동해에 오셨다면 곰치국을 빼놓을 수 없어요. 못생겼다고 어부들이 외면하던 생선이 이제는 동해의 겨울 별미가 되었는데요, 묵은 김치를 넣고 끓여 칼칼하면서도 속이 확 풀리는 맛이랍니다.

묵호항 일대에는 곰치국과 싱싱한 활어회를 내는 식당이 모여 있어요. 항구 뒤편 언덕의 논골담길을 천천히 걸어 묵호등대까지 오르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애국가 첫 장면의 배경으로 알려진 추암 촛대바위가 있어요. 이른 아침 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실 거예요.

산을 좋아하신다면 두타산 자락의 무릉계곡을, 바다를 좋아하신다면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망상해수욕장을 권해 드립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곡황금박쥐동굴도 날씨에 관계없이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시장 구경을 즐기신다면 북평 민속오일장에 들러 보세요. 장터 국밥 한 그릇에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장이 서는 날은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좋아요.


터미널에 내린 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시려면

동해버스터미널에서 묵호항이나 추암, 무릉계곡까지는 걸어가기 어려운 거리예요. 짐이 있거나 일행이 함께라면 택시가 가장 편하고,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시내버스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무릉계곡처럼 시내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는 버스는 한 번 놓치면 다음 차를 한참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부터 먼저 확인해 두십시오.

정류장 안내판이나 기사님께 막차 시간을 여쭤보고, 휴대전화에 메모해 두시면 한결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 오가는 길이 편안해야 여행의 기억도 더 따뜻하게 남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