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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고장 진천, 읍내 한가운데서 여행을 시작해요

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전해 옵니다. 살아서는 진천에 머물 만하다는 뜻으로, 그만큼 들이 넓고 물이 넉넉해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이야기예요.

충청북도 진천군은 충남, 충북, 경기도가 맞닿는 자리에 있어 예부터 오가는 길이 편한 곳이었습니다. 가을이면 너른 들판이 누렇게 익고, 초평호 둘레의 산자락도 곱게 물들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계절이 됩니다.

오늘 안내해 드릴 진천시외버스터미널은 진천군 진천읍 중앙북1길 3에 있어요. 공식 이름은 '진천종합터미널'이어서, 예매 화면에서는 '진천'이나 '진천종합'으로 찾으시면 됩니다.

이곳은 고속버스가 아닌 시외버스가 드나드는 터미널입니다. 군내를 오가는 농어촌버스와 청주로 가는 시내버스도 이곳에서 함께 타실 수 있어, 진천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알맞아요.

 

진천종합터미널 충북 진천군 진천읍 중앙북1길 3

서울도, 청주도, 대전도 이어지는 진천의 버스길

진천은 규모에 비해 오가는 방면이 꽤 다양한 편이에요. 서울과 경기도는 물론, 청주·대전·천안 같은 충청권 큰 도시와도 시외버스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만 운행 시각과 횟수는 운수회사 사정이나 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아래 표는 큰 방향만 잡아 드리는 안내이니, 정확한 출발 시각은 길을 나서기 전에 꼭 예매처에서 확인하십시오.

주요 방면 운행 특징 및 이용 팁
서울 방면 (동서울, 서울남부) 진천에서 가장 많이 찾으시는 방면이에요. 동서울행은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가는 차편과 곧장 가는 차편이 섞여 있으니, 예매하실 때 경유지를 한 번 살펴보세요. 주말과 명절에는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경기·인천 방면 (수원, 안산, 인천 등) 서울을 거치지 않고 경기 남부와 인천으로 바로 가실 수 있어요. 자녀분 댁이 이쪽이시라면 서울에서 갈아타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청주 방면 (청주, 청주공항) 가까운 도청 소재지라 오가는 분이 많아요. 시외버스 말고도 터미널에서 청주행 시내버스를 타실 수 있으니, 짐이 적다면 함께 알아보세요.
대전·천안 방면 대전은 복합터미널과 유성 쪽으로, 천안도 오가는 차편이 있어요. 큰 병원이나 기차역에 가실 때 쓰임새가 많은 노선입니다.
도내 주변 시·군 (충북혁신도시, 음성, 충주 등) 이웃 고장을 이어 주는 노선이라 여러 곳에 들르며 가는 경우가 많아요. 내리실 곳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해 두시면 한결 안심이 됩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표 끊는 일, 혼자 끙끙 앓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은 표 하나 사는 데도 스마트폰이며 기계를 다뤄야 해서 덜컥 겁이 나실 때가 있지요. 그럴 땐 길을 나서기 전날 저녁, 자녀분이나 손주에게 전화 한 통 넣어 "진천에서 몇 시 차 있나 좀 봐 다오" 하고 부탁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미리 예매해 두면 당일에는 휴대전화 화면만 보여 드리면 되니 훨씬 수월합니다. 진천은 시외버스터미널이므로 아래 시외버스 예매처를 먼저 살펴보시면 좋아요.

이곳들에서 그날그날의 정확한 시간표를 조회하실 수 있어요. 시외버스는 노선에 따라 예매되는 곳이 다를 수 있어서, 한 곳에서 원하시는 차가 보이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도 꼭 찾아보십시오.

터미널에 도착해 발권기 앞에서 손이 멈칫하신다면, 매표소 창구로 가셔서 가실 곳만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옆에 계신 분이나 버스 기사님께 여쭤보셔도 대부분 기꺼이 알려 주시니,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물어보세요.

 


천년 돌다리와 호수 위 출렁다리, 진천의 볼거리

진천에 오셨다면 가장 먼저 권해 드리고 싶은 곳은 문백면의 '농다리'예요. 고려 초에 놓였다고 전해지는 붉은 돌다리로, 돌을 깎지 않고 쌓아 올렸는데도 천 년 가까이 물살을 견뎌 온 곳입니다.

농다리를 건너 산길을 따라가면 초평호 위에 걸린 '미르 309' 출렁다리도 만나실 수 있어요. 다만 오르내리는 길이 있으니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농다리 주변만 천천히 거니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고즈넉한 곳을 좋아하신다면 보련산 자락의 보탑사도 좋아요. 못 하나 쓰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지은 삼층목탑이 있어, 가을빛 속에서 조용히 둘러보시기 알맞습니다.

이 밖에도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지는 탄생지와 태실, 우리나라 범종을 모아 둔 진천 종박물관이 있어요. 하루에 다 보시려 애쓰기보다 한두 곳을 정해 여유 있게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밥맛 좋은 고장에서 한 끼, 그리고 돌아오는 길 챙기기

진천은 넓은 들에서 나는 '생거진천 쌀'로 이름이 났어요. 소박한 백반 한 상도 밥맛 덕분에 든든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초평호 둘레에서는 붕어찜이 진천의 먹을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물 음식을 즐기신다면 호숫가 나들이 길에 한번 맛보셔도 좋겠어요.

터미널에서 농다리나 보탑사처럼 읍내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실 때는 택시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시골 노선 버스는 한 번 놓치면 다음 차까지 한참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목적지에 내리시면 돌아오는 차편 시간부터 정류장 안내판이나 기사님께 꼭 확인해 두십시오.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돌아가는 시외버스 막차 시각도 함께 챙겨 두시면, 마음 놓고 진천의 가을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