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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월버스터미널 소개

예전에는 매표소 작은 유리창 너머로 행선지를 말하고, 요금원 아주머니가 건네주는 빳빳한 종이 승차권을 받아 들던 시절이 있었지요. 버스 시간에 맞춰 대합실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정겨운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이다, 무인 발권기다 해서 터미널에 가는 일조차 어르신들께는 조금 막막하고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기계 앞에서 주춤거리다 보면 괜히 뒤에 선 젊은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 마음, 저도 깊이 공감하고 이해한답니다.

오늘 자세히 안내해 드릴 곳은 굽이치는 맑은 동강과 단종 임금의 애달픈 역사를 품은 '영월버스터미널'입니다. 공식 명칭은 영월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저 '영월터미널' 혹은 '영월 시외버스정류장'으로 더 친숙하게 불리는 곳이지요.

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험한 산길과 구불구불한 굽은 길을 넘어 영월을 찾는 사람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던 고마운 곳입니다. 세월이 흐르며 건물 내부는 한결 깔끔하게 단장되었지만, 고향을 찾는 분들을 묵묵히 맞이해주는 따뜻한 공기만큼은 옛날 그대로 넉넉하게 남아있습니다.

 

영월버스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중앙1로 23

2. 영월버스터미널 노선 안내

영월터미널에서는 서울 방면은 물론, 인근 강원도나 충청도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들이 매일 운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직행 노선이 다소 줄어들었고, 계절이나 요일에 따라 버스 운행 시간이 종종 바뀌기도 합니다.

따라서 분 단위의 빡빡한 시간표보다는 전체적인 운행 흐름을 알아두시는 것이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래 표에 어르신들이 자주 찾으시는 주요 방면의 대략적인 운행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꼼꼼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방면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 방면 (동서울, 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노선이 하루 운행 횟수가 가장 많아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로 가는 노선도 꾸준히 운행됩니다. 다만 막차가 초저녁(보통 저녁 7~8시경)에 일찍 끊기는 편이니 서울로 올라가실 때는 조금 서두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주 방면 강원도의 교통 중심지인 원주로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짧아 비교적 자주 있는 편입니다. 다른 먼 지역으로 가실 때 직통버스가 없다면, 원주에서 한 번 갈아타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제천 방면 이웃한 충북 제천으로 향하는 버스 역시 자주 운행됩니다. 거리가 가까워 금방 도착하며, 제천에서 기차(KTX-이음)로 갈아타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시기에도 참 편리합니다.
태백 방면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버스라 경치가 무척 아름답지만, 하루에 운행하는 횟수는 꽤 적은 편입니다. 가시기 전에 반드시 미리 출발 시간을 확인하셔야 터미널에서 오래 기다리시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3. 버스 예매 방법

요즘은 명절이나 단풍이 짙어지는 가을철, 혹은 주말이면 표가 일찍 매진되곤 합니다. 터미널에 직접 가시지 않아도 집에서 따뜻한 차 한잔 드시며 미리 표를 구해둘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작은 글씨가 안 보이고 기계를 다루는 것이 막막하시다면, 자녀분들이나 손주들에게 아래 링크를 보내며 "이 시간에 출발하는 영월 가는 표 좀 예매해 줄래?" 하고 편하게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터미널에서 표를 사느라 줄을 설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합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혹시라도 예매 없이 터미널에 가셔서 현장에 있는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를 쓰셔야 할 때 막히고 어려우시다면, 혼자 애태우지 마세요. 주변에 있는 젊은 사람들이나 매점 직원분, 기사님께 "내가 눈이 어두워서 그러는데 표 끊는 것 좀 도와줄 수 있소?" 하고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들 내 부모님 일처럼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실 겁니다.

 


4. 영월버스터미널 시설 및 주변 편의시설

영월터미널 내부는 화려하고 아주 크지는 않지만, 버스를 기다리시며 다리를 쉴 수 있는 쾌적한 대기용 의자들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짐이 무거우신 분들을 위해 한켠에는 동전을 넣고 쓰는 유료 물품보관함도 있으니 두 손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실 때 요긴하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터미널 밖으로 한 걸음만 나서면 바로 앞에 택시 승강장이 있어 짐을 들고 이동하시기 매우 수월합니다. 또한, 버스를 타기 전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으시다면 터미널 바로 주변에 있는 정겨운 백반집이나 따끈한 국밥집을 들러보세요. 넉넉한 강원도 인심이 담긴 식사를 든든히 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버스 시간까지 1~2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터미널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영월 서부시장' 구경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솥뚜껑에 기름을 두르고 얇게 부쳐낸 고소한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 그리고 영월의 명물인 쌉싸름한 다슬기 해장국 한 그릇을 드시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실 겁니다.


5. 마무리글

오늘은 맑은 물과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러진 영월로 향하는 길목, 영월버스터미널에 대해 찬찬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요즘 터미널 이용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셨기를 바랍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꼭 다시 한번 예매하신 표의 출발 시간과 타는 곳 번호를 확인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할 때는 여벌 옷도 잘 챙기시고요. 늘 건강 유의하시고, 아름다운 영월에서 잊지 못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다녀오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